남원 실상사 동·서 삼층석탑

1. 본문

남원 실상사 동·서 삼층석탑(南原 實相寺 東·西 三層石塔)은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실상사에 있는 통일신라 시대의 쌍탑입니다.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37호로 지정되었습니다.
형태:

• 2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과 지붕돌(옥개석)을 올린 전형적인 통일신라 삼층석탑 양식입니다.
• 넓은 지대석 위에 2층 기단을 두었고, 하층, 상층 기단 모두 우주(隅柱)와 탱주(撑柱)가 표현되어 있습니다.
• 탑신과 지붕돌은 각각 동일한 돌로 이루어져 있으며, 우주와 탱주는 모각되었습니다.
• 지붕 받침은 1층에서 3층까지 모두 4단으로 이루어져 있고, 지붕돌의 추녀 밑은 수평이지만 위쪽 끝부분이 살짝 들려져 있어 경쾌한 느낌을 줍니다.
• 두 탑 모두 상륜부가 거의 완전하게 남아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. 동탑의 상륜부에는 찰주(擦柱)를 중심으로 노반(露盤), 복발(覆鉢), 앙화(仰花), 보륜(寶輪), 보개(寶蓋), 수연(水煙), 용차(龍車), 보주(寶珠)가 차례대로 올려져 있으며, 서탑은 수연이 없습니다.

• 828년(흥덕왕 3) 실상사가 창건될 때 조성된 탑으로 추정되며, 높이는 약 8.4m입니다.
• 탑신과 지붕돌이 각각 하나의 돌로 만들어진 통일 신라 후기 석탑 양식을 잘 보여줍니다.
• 특히 상륜부가 거의 완전하게 남아 있어 통일 신라 석탑의 원형을 추정하는 데 매우 귀중한 자료입니다.
• 전체적인 모습은 경쾌한 아름다움을 보여주지만, 받침부가 비교적 커서 균형감은 덜합니다.

• 실상사는 9세기 후반 홍척선사에 의해 창건되었습니다.
• 실상사에는 남원 실상사 동·서 삼층석탑 외에도 많은 석조 유물이 있습니다.
•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습니다.